전남도가 인구 유입, 고용 창출,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국가기관 유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유치 추진하는 국가기관(분원 포함)은 모두 5개 분야, 21개에 달한다.
조선·해양 분야가 8개로 가장 많다.
해경 서부정비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남분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분원,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치유 국립스포츠재활원, 국립 섬 정책연구원, 국립 바다환경오염원인연구원 등이다.
해당 기관을 지역으로 유치하면 섬, 갯벌, 해안선 등 비교우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침체한 조선·기자재 산업의 업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남도는 건강·보건 분야에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국립 심혈관센터, 백신 제품화 지원센터를 유치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서남권 원자력의학원은 한빛원전이 있고 중국 원전 지역과 마주하는 서남권 지역의 특수성을 내세워 반드시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국립 김 산업연구소, 국립 농산업 지능경영 지원센터, 국립 수산기자재진흥원,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 등 4개 기관이 꼽힌다.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국립 바둑박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교육센터, 국립 순천민속박물관, 민화박물관, 체육인교육훈련센터 등 5개 기관을 주시하고 있다.
안전 분야 유치 대상 기관은 국립 소방박물관이다.
전남도는 대상 기관별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전체 대상 기관 중 8곳이 예비타당성 조사 또는 법령 제·개정 등 사전 절차가 이행돼야 하는 만큼 지역 정치권과도 공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국가기관 유치는 지역 미래가 달린 현안인 만큼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