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갤노트8 제외' 뒤끝...삼성·LG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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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100만원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란 선수 4명에게 유엔 제재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한동안 지급하지 않은 뒤 이란 현지에서는 여진이 일고 있다.

이란 의회의 산업·광공업 상임위원회 소속 모하마드 레자 만수리 의원은 12일 현지 언론 ILNA통신에 “관세청장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부패 행위(탈세)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가운데 몇 건이 상임위에 보고됐다"면서 "관세청이 이 부패 행위를 조사하지 않는다면 의회가 나서 밀착 조사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테헤란 주변의 유명 스키장인 다르반드사르 리조트는 10일부터 한국인 입장을 불허했다.

이 스키장은 삼성전자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한국 외교관만을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한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 스키장은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검사하지 않았다가 10일부터 외국인 입장객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국적이 한국으로 확인되면 표를 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 주재원 사이에서는 이번 '갤노트8 사건'으로 이란 내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뿐 아니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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