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올 뉴 K3'…새 심장으로 15.2km/ℓ 경차급 연비 실현

기아자동차 준중형 세단 'K3'가 6년 만에 2세대로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쳐 돌아왔다. 기아차는 3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탑재와 경차급 연비 실현을 신차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올 뉴 K3' 보도 발표회를 열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올 뉴 K3는 출시 전부터 '리틀 스팅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차량”이라며 “3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우수한 연비와 실용영역 성능, 내구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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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3일 '올 뉴 K3'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올 뉴 K3의 제품 콘셉트는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이다. 기아차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을 탑재한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변속기는 최적 조합을 통해 15.2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의 경차급 연비를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K3 모델 대비 10% 이상 개선된 수치다.

G1.6 엔진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으로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m이다.

IVT 변속기는 운전자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 변속감을 최적화했다. 아울러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를 적용해 효율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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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3일 '올 뉴 K3'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외관도 더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볼륨감을 더하고,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올 뉴 K3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 축간거리(휠베이스) 2700mm로, 기존 K3보다 길고 넓어졌다. 80mm 증가한 전장 중 리어오버행(뒷바퀴 중심축에서 뒷범퍼 끝까지 거리)이 60mm 길어져 502ℓ의 넓은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안전·편의 사양도 보강했다. 소비자 선호 사양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를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아울러 운전자주의경고(DA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경고(BCW)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를 통해 운전 편의성도 강화했다. 카카오 I는 5년간 무료 이용 가능한 UVO 내비게이션에 적용된다. 가격은 트렌디 1590만~224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공식 판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이용민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올 뉴 K3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30~40대 합리적 소비자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판촉을 펼치겠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월 5000대, 연 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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