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괌섬에서 규모 6.0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14분(현지시간)께 괌섬 주도인 하가타에서 동북쪽으로 180km 떨어진 해역에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3.80도, 동경 146.41도이며 진원 깊이가 10.0km로 비교적 얕았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괌을 비롯해 사이판 등 주변 지역에 대한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괌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왕성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잦은 편이다.
한편,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여행 시 위기상황별 대처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재해 발생 때는 재외공관에 연락하여 본인의 소재지 및 여행 동행자의 정보를 남기고, 공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와야 한다.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성급하게 외부로 빠져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담벼락 등이 무너져 외상을 입을 수 있으니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서 자세를 낮추고 머리 등 신체 주요부위를 보호해야 한다.
해일(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가능한 높은 지대로 이동한다. 이 때, 목조건물로 대피할 경우 급류에 쓸려갈 수 있으므로 가능한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이동해야 한다.
자연재해 발생시 TV·라디오 등을 켜두어 중앙행정기관에서 발표하는 위기대처방법을 숙지하고, 유언비어에 휩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