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규, 안타까움 자아내는 생전 투병보니? "어깨뼈 심하게 부었는데도 연습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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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트트랙 선수 노진규의 생전 훈련 모습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의 생전 훈련 모습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노진규의 투병소식과 훈련 모습은 안상미 당시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안상미는 “보시다시피 왼쪽 어깨 날개뼈 부분이 많이 부어있다. 너무 심하게 부어올라 있어 괜찮은 거냐며 만져봤다”면서 “부어올라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던 근육들, 괜찮은 거냐고 물어보면 괜찮다는 말만 하더라”고 밝혔다.
 
또 “시즌 끝나는 대로 빨리 수술하고 재활 확실하게 하라는 말밖에 해줄 것이 없었다. 노진규는 올림픽을 위해 아프지만 진통제를 먹어가며 참고 훈련해왔다”면서 “종양 사실을 알고도 올림픽 이후로 수술 일정을 잡았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을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그런 존재”라고 노진규의 투혼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노진규의 왼쪽 어깨가 눈에 띄게 부어오른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노진규는 골육종에 의한 악성 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증상이 악화돼 지난 2016년 숨을 거뒀다. 향년 24세.
 
한편, 노진규 선수의 누나 노선영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해 1분58초75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