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스위스 사무소 개설…車안전기준 국제대응 전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3일 스위스 제네바에 국외 사무소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자동차안전기준 국제화 업무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UN 유럽본부가 있는 제네바는 자동차안전기준 국제조화기구(UNECE/WP.29) 회의가 개최되는 장소이다. 개소식 행사에는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기준조화 포럼(UNECE/WP.29)의 총괄서기, 국내 제작사와 해외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공단은 지난해 12월 '자동차관리법' 제68조의4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동차안전기준 국제조화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전담기관의 주요 업무는 자동차안전기준 제도·정책의 조사 및 분석과 선진화, 연구개발 그리고 다양한 국제협력 및 전문가 양성 등이다.

공단은 제네바 사무소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지리적 제약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UN규정 제·개정 국제회의에 적극 참석하고, 국제 자동차시장 최신 트렌드와 변화를 확인해 우리 산업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권해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국내 자동차 제작사의 기술이 국제기준에 반영되도록 능동적인 국제기구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제네바 현지에서 직접 최신 자동차 국제 정책과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첨단기술 연구 개발과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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