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최종 성화 주자군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뛰었던 안정환이 포함된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ANSA통신은 개막식 행사장에 도착한 성화를 최종 주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스포츠 스타들 중 한 명으로 안정환이 모습이 드러낸 사실을 언급하며, 그가 2002년 올림픽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전 골든 골을 넣으며 이탈리아를 탈락시킨 선수라고 소개했다.
또, 이 골든 골 덕분에 안정환이 페루자에 영입돼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은 이날 개막식에서 남한과 북한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평창 올림픽이 남북 화해와 북핵 위기에 큰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