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30〉서울아이티고등학교

서울아이티고등학교는 정보통신, 기계 분야 명장을 길러내는 중소기업 취업 중심의 특성화고다. 1982년 이종욱 초대 이사장이 설립한 학교법인 은곡학원이 모태다.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과 도제 과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매년 취업률 70% 이상을 유지하고, 취업자 중 장기 근무자 비율이 80%에 이른다. 지난해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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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산학협력운영위원회 개최 모습

이 학교 취업 교육은 학생의 적성에 맞는 직장을 연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학생의 역량, 기업이 요구하는 신입사원 역량이 조화를 이뤄야 장기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취업맞춤반 예비 캠프를 운영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 개발 희망자 대상 개별 면담·기업 연계를 한다. 장기 근무는 기업과 학교, 학생 간 신뢰의 핵심 고리다.

독특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많다. 수업 중 '5분 취업 인성 지도'를 실시한다. 취업 관련 각종 제도 설명, 면접 태도 교육 등에 수업의 5분 가량을 할애한다. 현장실습 워크북, 취업자 인터뷰, 산학협력운영위원회의 기업 의견을 교무회의 시간에 공유, 교사가 관련 내용을 숙지하도록 한다.

취업 관련 정보를 교사 간, 교사-학생 간에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반 교과 수업도 취업 교육 색채가 강하다. 국어 교과의 수행평가에 자기소개서 쓰기가 포함되는 식이다. 수학 교과는 취업역량강화인정 워크북의 기초 수학 풀기도 가르친다.

토요일에는 현업 전문가를 초빙해 '토요 특강'을 연다.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산학겸임교사제다. 취업역량 강화 인증제, 1인 1기 기능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개 회사와 연계해 1팀 1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참여 학생은 게임, 모바일 앱 프로그램 개발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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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이티고 학생 해외연수 기업 탐방

지난해 기업 직무 분석과 교육 자료 개발에 따라 전자기기 제작, 모바일 앱 운영, 절삭가공 제작 등 6개 취업맞춤반 과정을 운영했다.

NCS 기반의 교육 과정을 편성한다. 폴리메카닉스과는 도제 교육을 실시한다. 대학 진학 비율은 20% 내외다. 대부분 학생이 '선 취업 후 진학'을 택한다. 3년 간 취업했던 학생이 졸업 3년 후 개인 필요에 따라 진학하는 식이다. 매년 80% 가량의 학생이 피앤에스, 시큐브, 현대파워시스템 같은 기술 중심 우수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학교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따라 교육 과정을 지속 개선, 개발한다. 올해 스마트웹디자인과를 스마트웹콘텐츠학과로 개편한다. 내년에는 스마트전자통신과를 '(가칭)컴퓨터전기전자과·네트워크보안솔루션과'로 개편할 계획이다.

서울아이티고 관계자는 “현장 실습 관련 정책이 개선·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특성화고 본연의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학생 입장에 서서,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기술인을 키워내는 특성화고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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