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인프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삼정KPMG는 8일 발간한 '인프라 산업, 4차 산업혁명과 만나다'라는 산업동향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 인프라 경쟁력은 24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보다 두 단계 하락한 순위다. 특히 보건·환경, 교육은 30위권 밖에 밀려난 상태며, 과학인프라도 2012년 5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위로 떨어졌다.
삼정KPMG는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산업과 사회 전반에 도입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통신인프라 △서비스로서의 이동성(MaaS) △에너지인터넷(IoE) 등에 주목했다. 통신인프라는 자동차, 미디어, 보안, 라이프케어, 에너지 등 타 산업과 융합,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며, MaaS도 스마트폰과 5세대 통신(5G) 확산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분야는 IoE를 구축하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로 전환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P2P 전력거래 보안 취약성을 해결할 것으로 설명했다.
김효진 삼정KPMG 인프라산업 리더 상무는 “인프라산업 내 세부 업종별로도 패러다임 변화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인프라기업, IT기업, 서비스기업, 연구기관 등의 협력체제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한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