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설법인은 총 9만8330개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법인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7.1%)을 감안하면 총 77만7944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 대비 2175개 증가한 9만833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0%(88개) 증가한 8622개가 신설됐다.
신설법인은 지난 2008년 5만855개로 전년대비 4.9% 감소한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창업열기가 지속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12년 전년 대비 13.9% 증가한 뒤 2013년 1.9%로 숨고르기를 한 신설법인 증가세는 2014년 12.1%, 2015년 10.7%로 두 자리 수 고공행진을 하다 2016년 2.5%, 지난해 2.3%로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폐업법인 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08년 2만8438개에서 2016년에는 4만2828개로 연평균 5.5%씩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에는 4만7087개 기업이 폐업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실제 증가한 법인수는 총 5만3327인 셈이다.
신설법인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의 21%인 2만629개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이 1만9463개(19.8%)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과 부동산업도 9963개와 9379개로 3, 4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7.6%)과 정보통신(7.3) 분야 신설법인은 5, 6위에 올랐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 및 음식료품 시장 확대로 신규창업이 많았다. 2016년 8.3% 줄었던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 제조업 신설법인은 지난해 11.5% 증가했다.
한편 전체 법인수는 3월 결산 법인 법인세 신고가 완료되는 4월 이후에 정확한 윤곽이 드러난다.
<연도별 전체법인 및 신설법인 동향> (단위:개)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