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社 지난해 실적 호조...파워로직스·엠씨넥스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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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카메라 참고사진(출처: 삼성전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카메라모듈 협력사가 지난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냈다. 올해는 공급단가가 높은 듀얼카메라 채택이 확대되면서 실적 전망이 더 좋다. 그동안 후면 듀얼카메라 모듈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전량 공급했지만 전면과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채택이 확대되면서 협력사에도 기회가 생겼다.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외에 파트론, 파워로직스, 캠시스, 엠씨넥스 4개사가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파워로직스와 엠씨넥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돋보였다.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 7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증가하며 사상 최대였던 2015년 5814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95억원으로 전년보다 53.4% 증가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던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플래그십인 갤럭시S8 플러스 전면 카메라모듈 메인 공급사를 맡으며 주목받았다. 이어 갤럭시노트8 전면 카메라모듈도 주력 공급하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S9 플러스에도 전면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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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 연간 매출 추이

엠씨넥스 역시 지난해 매출액 6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갤럭시S8에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고 갤럭시S9에도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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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연간 매출 추이

삼성전자 최대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 파트론은 지난해 실적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파트론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805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5%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모듈 협력사 수가 많아지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파트론은 지난해 갤럭시S8 전면 카메라 모듈 메인공급사였지만 수율 문제로 실적이 주춤했다. 올해 갤럭시S9 전면카메라 메인 공급사로 복귀하며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캠시스는 지난해 4000억원대 초반 매출을 기록하며 2015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캠시스는 지난해 갤럭시S8 플러스와 갤럭시노트8 전면 카메라모듈 이원화 업체로 참여했다. 갤럭시S9 플러스 모델에도 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갤럭시 시리즈 후면 카메라 모듈을 주로 공급하는 삼성전기 모듈솔루션 부문 역시 매출이 2016년 2조7912억원에서 지난해 3조113억원으로 7.9% 증가했다.

갤럭시노트8에서 처음 탑재된 듀얼카메라가 올해는 갤럭시S 시리즈와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협력사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씨넥스가 갤럭시J7 플러스에 후면 듀얼카메라를 공급했고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8 카메라 모듈을 캠시스와 엠씨넥스가 공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가 인하 압박이 심한 보급형 후면카메라 모듈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면카메라 모듈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다”면서 “카메라모듈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고 단가가 1.5배가량 높은 듀얼카메라에도 협력사들이 진입하면서 올해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모듈 공급사 <자료:업계 종합>

카메라모듈社 지난해 실적 호조...파워로직스·엠씨넥스 두각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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