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시장 왕좌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가 새해 첫 달에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1월 7509대를 판매해 2위 BMW(5407대)를 2000대 이상 앞서며 브랜드별 등록 대수 1위에 올랐다. 3위는 렉서스(1236대)였고, 포드(1007대), 도요타(928대), 볼보(849대), 랜드로버(726대), 포르쉐(535대)가 뒤를 이었다.
벤츠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수준이다. 월 7000대 이상 판매는 지난해 6월(7783대)에 이어 두 번째다. E클래스(4208대)는 출시 이래 가장 많이 판매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벤츠는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벤츠 E300 4매틱은 159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 520d(850대), 벤츠 E200(818대), 렉서스 ES300h(706대), BMW 530(664대) 순이었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2만1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연료별 등록 대수는 가솔린차(51.2%)가 디젤차(40.5%)를 앞섰다.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8.3%였고, 전기차는 2대가 팔렸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차 브랜드 비중이 78.9%였으며, 일본차 14.3%, 미국차 6.8%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확보와 브랜드별 적극적인 프로모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