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지자체 공기산업 집중 육성

지방자치단체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함께 공기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맑은 공기 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갖고 공기산업 육성에 나섰다. 공기산업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포럼을 개최하고 조례제정 등 법적 체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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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굿 에어 시티(Good Air City)' 인증도시로 선정됐다. 또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2021년 3월 말까지 총 223억원을 투입해 '에어가전 핵심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을 위한 혁신기반 제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가전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해 광주지역을 에어가전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브랜드 에어가전 제품을 개발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증테스트를 위한 시설 및 장비 등 기반 구축과 자체 브랜드 강화를 위한 시험인증, 해외사업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도 설치해 에어가전 제품의 신뢰성 평가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부산시는 강서구 미음동 연구개발(R&D) 허브단지 5000㎡에 청정공기산업활성화센터와 시스템 성능평가 설비를 구축하는 등 청정공기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시는 30층 이상 고층빌딩이 국내 최대 규모이고 동남권에 청정공기생산시스템을 제조하는 전문기업이 집적화돼 있어 청정공기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대체산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환경산업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공기안전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 올해 환경 비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녹색도시 인천'으로 정한 시는 건강한 공기 속에 산책할 수 있는 대기환경 개선과 자원순환형 클린 도시 만들기 등 26개 사업에 695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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