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기오염과의 전쟁' 서북부로 확대

중국이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서북부 지역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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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이 같은 내용의 3개년 계획을 수립해 2020년까지 시행한다. 대기오염 대응을 기존 베이징, 상하이에서 산시와 산시성 등 서북부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현재 대기 질 개선 목표는 1년 중 80% 이상 대기 질이 '양호'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서북부는 동북부 못지않게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산시성 시안시는 지난해 12월 74개 대도시 중 세 번째로 공기 질이 나쁜 도시로 꼽혔다.

중국 정부는 석탄 난방을 가스, 전기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추진한다. 올해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의 대기 오염원을 파악하는 조사도 벌인다.

베이징은 차량 배출가스 통제도 병행한다. 차량 대수의 통제, 고품질 휘발유 사용 권장, 전기차 생산 장려, 전기차 충전소 확대, 오염물질 고배출 차량 통행금지 등을 추진한다. 베이징 시내 대기오염 물질 30% 이상이 차량에서 나온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베이징시는 석탄 난방을 줄이고 1만1000여개 오염물질 배출 공장을 폐쇄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3년 90g/㎥에서 지난해 58g/㎥까지 낮아졌다고 파악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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