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프린트 “내년 상반기 5G 전국망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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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레(Marcelo Claure)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4위 사업자인 스프린트가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5세대(5G)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마르셀로 클라우레(Marcelo Claure)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5G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클라우레 CEO는 스프린트가 2.5㎓ 고주파 대역을 5G 주파수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G 전국망 구축 및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칩셋, 단말기를 수급을 완료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진정한 5G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칩셋 제조사인 퀄컴, 스마트폰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스프린트는 네트워크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라우레 CEO는 미국 내 스프린트 통신 기지국 가운데 절반가량이 2.5㎓ 대역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스프린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100% 통신 기지국에서 5G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셀 수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상용화를 위해 옥외 소형 셀 타워 4만개를 구축하고, 통신 신호 증폭기인 매직 박스 100만개 이상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레 CEO는 5G용 칩셋을 퀄컴이 지원하지만, 첫 단말(스마트폰)은 한국 제조사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도적인 한국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2019년 상반기까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5G 단말기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외신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 또는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스프린트에 5G 네트워크가 호환되는 핸드셋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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