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사무장 병원'의 실태를 추적했다.
'사무장 병원'은 의사 면허를 빌려 개원한 곳을 의미한다.
제작진은 지난 2015년 5월 사라진 A씨의 사례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004년 의사 면허를 빌려 첫 외과를 개원했다. 이후 4개의 외과를 잇따라 개원하는 등 큰 돈을 벌었지만 A씨가 운영하는 곳에서는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지방 흡입 수술을 받던 중국인 환자가 사망했으며 이 사건은 중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중국인 변호사는 병원에서 지급한 보상금이 공평하게 책정된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또다른 중국인 환자는 수술을 받은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쌍커풀의 붓기가 빠져있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의사면허를 박탈당한 채, 3년 뒤 면허 복권을 신청하지 않은 D씨의 소개가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재되어 있다는 것.
제작진은 말레이시아, 중국 등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구나 해당 의사와 예약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 해외 브로커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