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미국 자전거 공유시장에 진출한다.
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버가 내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 바이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공유자전거 스타트업 점프와 손잡았다. 자전거 공급은 점프가 맡는다. 250대 규모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은 9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250대를 추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동 자전거가 제공된다. 우버 앱에 표시된 자전거 버튼을 누르면 주변에 있는 빈 자전거가 나타난다. 예약하기를 선택하면 비밀번호가 표시되고, 이 번호를 자전거 키에 입력하면 잠금이 풀리는 구조다.
요금은 기본 30분에 2달러다. 분당 비용이 추가된다. 우버는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공유자전거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후 전국으로 확대한다.
우버가 공유자전거 사업에 뛰어든 까닭은 해외시장 진출 실패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에서 토종업체들에 크게 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미국 진출까지 노리자 초기 시장을 뺏기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