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어(Awair, 법인명 비트파인더)가 인공지능(AI)으로 제어하는 '어웨어 민트'를 출시했다.
어웨어는 1일 서울 중구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진대연 어웨어 한국사업총괄은 “어웨어는 출시 1년 반만에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공기질 측정기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번 신제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하게 됐으며, 향후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웨어 민트'는 2015년 출시한 '어웨어' 후속작이다. 실외 공기질 측정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창문을 열어도 되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초정밀 레이저 센서로 △초미세먼지(PM2.5) △화학물질 △온도 △습도 4개 항목을 측정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환경보건국(EPA) 등의 초미세먼지 기준을 바탕으로 만든 가이드라인으로 실내 공기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게 제안한다.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로 항목별 수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건강, 알레르기, 육아 등 관심사를 설정하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화된 공기 관리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공기 질 수치를 타임라인 형태로 제공해 공기 질 저하 요인을 탐색할 수 있으며, 공기 상태가 변할 시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판매가는 12만9000원이며, 무상 사후관리서비스(AS) 기간은 1년이다. '오버 더 에어(OTA)' 업데이트 서비스도 지원한다.
어웨어는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 스타트업으로,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영국 등 현재 2000개 도시, 60 개국 이상에서 공기질 측정기를 판매하고 있다.
구글 네스트와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 IFTTT와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해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로 제어 가능하다. 카카오와 네이버 AI 스피커와도 연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T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LG전자, SK매직, 위닉스, 대유위니아 공기청정기와 연동, 어웨어 공기질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바로 공기를 정화하면 된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 솔루션까지 제안하는 업체를 지향한다. 기존 어웨어로 수집한 실내 공기질 정보를 바탕으로 '어웨어 슬립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잘 때 공기 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추천해주는 솔루션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실내 공기 질이 호흡기 환자의 건강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해외에서는 스탠포드대 등 대학교 기숙사에 어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