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엠플러스(대표 김종성)는 70억2000만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1만149.9㎡ 부지에 제2공장을 신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제2공장은 1월 말 착공해 9월 준공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엠플러스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엠플러스는 전기차용 중대형 폴리머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조립공정 장비를 전문으로 만든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이차전지 업계 신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지만 생산은 100% 국내에서 한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한 목적 중 하나도 증설 투자다. 제2공장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축한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2016년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사의 조립공정 장비 수요 증가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2공장을 신축하게 됐다”며 “국내외 전기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호적인 전방 시장에 본격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