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에 반영, 공정원가 확산할 것"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30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납품단가에 인건비 등을 반영해 적정한 공급원가를 마련하고 대기업이 납품단가에 이를 자발적으로 반영하는 공정원가 인정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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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기중앙회 정책운영 방향과 추진과제를 이처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하도급법 개정으로 인건비와 전기료 등 인상부분에 대해 납품단가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면서도 “중소기업인 수급사업자 입장에서는 거래단절을 각오하며 납품단가를 요구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납품단가 인상 요구 현실화를 위해 중기중앙회는 2분기까지 대기업들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우선 큰 효과가 예상되는 전자·자동차·철강·조선업계 대기업들과 협력 MOU를 체결하고 공정위·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의 동참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과 연계한 민간 주도의 스마트공장 시범모델을 제시 계획도 밝혔다. 또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공제를 도입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 및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업종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구매력 부족과 대금지급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도록 중소기업 대표 브랜드도 추진할 방침이다.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지원을 위해서는 글로벌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시장개척단 파견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소득 4만 달러 달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 산업 동반 육성을 통한 내수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관광산업과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진입장벽 규제를 대폭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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