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검열 적발 '웨이보' 인기 서비스 잠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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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사진=전자신문DB)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상대로 콘텐츠 검열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일부 서비스를 잠정 폐쇄하도록 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인터넷신식판공실(이하 국신판)이 최근 웨이보 임원을 소환해 저속한 내용 검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성명을 통해 웨이보가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적 게시물을 거르지 않고,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콘텐츠 등록을 묵인하는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음란물과 폭력적 내용,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해 국신판이 벌이고 있는 인터넷 정화 운동의 하나로 내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웨이보는 최고 인기 검색 부문 등 각종 서비스를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계정과 운영을 철저하게 재점검하고 오류를 바로잡으라는 명령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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