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미세먼지 기승이 건강식품의 성수기 시즌 공식까지 위협하고 있다.
건강식품 전문기업 천호식품은 도라지·배 제품군의 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여름 시즌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도라지·배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봄철에 판매가 활성화된다. 이처럼 한겨울인 1월에 도라지·배 건강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최근 계속됐던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라지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기관지를 보호해 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어 목이 아플 때 섭취하면 좋다. 또한 도라지는 7~8월 한여름에 보랏빛 꽃을 피운 뒤 찬바람이 불어야 좋은 영양분을 뿌리에 많이 머금기 때문에 사계절의 조화가 가장 뚜렷한 국산 도라지가 좋다. 천호식품의 '도라지 100'은 양질의 토양에서 자란 100% 국산 도라지만을 담아 도라지 본연의 진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배는 사포닌 성분과 루테올린이 감기·해소·천식 등 기관지 질환과 가래와 기침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천호식품의 '진짜배즙'은 순수 국내산 배를 통째로 착즙한 비농축과즙(NFC)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압착방식으로 착즙한 제품이다.
또한 도라지와 배는 음식 궁합이 좋아, 함께 섭취하면 그 효능이 배가된다. 천호식품의 '도라지배즙'은 100% 국산 도라지와 배를 동시에 담았을 뿐 아니라, 이들과 궁합이 좋은 은행까지 더했다. 이를 통해 도라지 특유의 쓴 맛을 배와 은행 농축액으로 잡고, 도라지·배·은행 3가지의 원료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도라지·배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때아닌 1월에 급증해, 최근 심했던 겨울철미세먼지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며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계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관지가 취약한 분들이라면 평소 도라지·배 건강식품의 꾸준한 섭취를 통해 스마트하게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