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합법화에 업계 빅딜…캐나다 '오로라' 세계 1위로

연내 오락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할 예정인 캐나다 의료용 마리화나 제조업체 오로라 칸나비스가 경쟁사를 사들여 세계 최대 업체로 발돋움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마리화나 제조업체인 오로라는 경쟁사 칸니메드 테라퓨틱스를 11억캐나다달러(약 948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로라의 시가총액은 74억캐나다달러(약 6조3770억원)로 늘어나 기존 세계 최대 업체인 캐노피 그로스의 67억캐나다달러를 제치게 됐다.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봉바르디에 기업가치 71억캐나다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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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인수액도 세계 마리화나 업계에서 최대 규모다.

올해 마리화나 업계 인수·합병(M&A) 규모는 12억달러(약 1조2750억원)로 지난해 전체 규모의 2배를 웃돌았다.

M&A는 올해 중반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할 캐나다에서 주로 이뤄졌다. 캐나다는 오는 7월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이 공공장소에서 30g까지 마리화나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오로라의 이번 인수는 마리화나 합법화로 캐나다 시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하고 해외 진출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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