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유럽서 조 단위 과징금 폭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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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퀄컴에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EU 경쟁 당국은 24일 퀄컴이 통신용 칩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경쟁과 혁신을 저해했다고 판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퀄컴에 거액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퀄컴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애플 등 고객사가 인텔과 같은 경쟁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막고 자사 통신용 칩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았다.

EU 경쟁 당국은 2015년 7월부터 퀄컴의 반독점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

FT는 EU가 퀄컴 연간 매출 10%가량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계획이라며 과징금이 최대 20억 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퀄컴은 기술 특허를 침해하고 특허 로열티를 미납했다며 지난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은 퀄컴이 시장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스마트폰 핵심 부품에 과도한 로열티를 물렸다며 맞소송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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