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을 비롯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행보에 착수했다.
최 회장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에너지·화학위원장(SK E&S 사장), 박정호 ICT위원장(SK텔레콤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과 23일(현지시간) 개막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최 회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은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정부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거나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재계 관계자와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 회장은 샤오야칭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과 SK그룹과 중국 국자위 산하 국영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브엉 딘 훼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에너지·화학, ICT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4일 그랩의 앤소니 탄 대표와 O2O 서비스 플랫폼 미래 비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5일에는 압둘라지즈 알자부 사빅 신임 회장과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정준 위원장과 박정호 위원장, 김형건 사장도 에너지·화학, 디지털 이코노미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블루오션 발굴을 본격화했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은 25일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 세계 정치·경제 리더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알릴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2010년 다보스포럼에서 사빅에 넥슬렌 합작공장 건설을 제안,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등 다보스포럼과 같은 국제포럼을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