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시장을 주도하지만, 중소 TV 제조사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제품들로 평창 올림픽 특수를 기대한다. 특히 UHD 방송에 맞춰 대기업 제품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UHD TV를 선보인다. 가전양판점 등 유통가에서는 각종 기획전을 통해 중소기업 TV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며 판매 확대를 노린다.
롯데하이마트는 UHD 방송 기념 'TV페스타' 기획판매를 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대우디스플레이 제품을 대상으로 카드할인과 포인트적립, 모델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동부대우전자 55형 UHD TV(U55T8210KK)는 80만원대에, 대우디스플레이 55형 UHD TV(UD55U2BM)는 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QLED TV나 올레드 TV 같은 프리미엄 제품은 동일한 55형이 200만원대가 넘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UHD TV도 55형 가격이 100만~200만원대다. 때문에 실속형 소비자에게는 100만원대 이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이 적합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카드할인 등을 받을 경우 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삼성전자 49형 UHD TV도 특별 판매한다. 가성비가 워낙 좋은 제품이어서 소비자 반응이 좋다.
전자랜드는 중소·외산 TV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금메달 기원 프로젝트. 집에서 만나요! 평창' 기획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TV 구매시 제품 크기별로 사운드바와 상품권도 증정한다. 기획전에서는 동부대우전자, JVC, 아남전자, 코스텔 제품을 판매하며, 총 18개 모델이 대상이다. 제품 크기는 실속형 43형 제품부터 65형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30만원대부터 있다.
중국산 UHD TV도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얼과 TCL 등이 국내에 UHD TV를 판매하고 있다. 49형과 55형 제품을 공급하며, 가격은 60만원대부터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