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23일 이사회서 8개 출연연 원장 선임

23일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출연연) 8곳의 수장이 선임된다. 반년 이상 끌어온 출연연 리더십 공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원광연)는 23일 서울시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8개 출연연 원장을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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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NST 이사회는 23일 오전 9시 30분께 시작해 오후 6시 30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원장 후보 24인은 이사진 앞에서 20~30분씩 발표·면접 기회를 갖는다. 이들 중 8명이 8개 출연연 신임 원장으로 선임된다.

NST 이사회의 선임 결과는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장 공백이 오래 이어진 만큼 신임 원장은 곧장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선임 다음 날인 24일 원광연 NST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각 기관에 취임하는 일정이다.

NST 관계자는 “8개 기관장 선임 결과는 이사회 직후 곧장 발표될 것”이라면서 “다음 날(24일) NST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으면 각 기관으로 돌아가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8개 기관 원장 후보는 기관 별 3배수까지 압축된 상태다. 이들은 청와대 차원의 인사 결격 사유 검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오랜 공석이 이어진 철도연 원장 후보는 나희승 철도연 수석연구원, 양근율 철도연 부원장, 이용상 우송대 교수로 좁혀졌다. 철도연은 지난해 4월 김기환 전 원장 임기 만료 후 원장이 없다.

지난해 5월부터 원장이 공석인 천문연은 노혜림 천문연 책임연구원, 이형목 서울대 교수, 최철성 천문연 책임연구원으로 원장 후보가 압축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는 김병석 건설연 선임연구위원, 정준환 건설연 선임연구위원, 한승헌 연세대 교수 중 1명이 원장으로 온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나머지 5개 기관장 후보에도 내외부 인사가 골고루 포진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부터 3~10개월에 이르는 수장 공백을 겪었다. 출연연 본원(19곳) 기준 절반 가까운 곳에 원장이 없어 '과학계 리더십 공백' 지적이 국정감사 때도 나왔다. 정권 교체기 출연연 인사가 멈춘데다, 원장 임명권을 가진 NST 이사장 임명도 늦어지면서 인사가 지연됐다.

이들 기관은 기관 내 중요 정책 결정, 경영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관장 선임이 마무리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NST 차원에서 추진하는 출연연 행정 선진화, 출연연 혁신방안 마련 등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8개 출연연 원장 후보(3배수)〉

NST, 23일 이사회서 8개 출연연 원장 선임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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