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승강기 사고로, 60대 남성 1명 사망…가족과 영화보러 가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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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화점 승강기가 추락하면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백화점 승강기가 추락하면서 60대 남성이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승강기는 정기 안전검사를 받은 지 1년이 채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53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백화점에서 6층에 멈춘 승강기가 갑자기 2m가량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서 내리려던 조모(66)씨가 승강기와 승강장 사이에 몸이 끼여 중상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씨는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기도 했다.
 
결국 조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오후 7시48분쯤 다발성 골절 등으로 숨졌다. 숨진 조씨는 가족과 영화를 보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함께 승강기 안에 있던 나머지 19명은 사고 30분 뒤에 모두 구조됐고,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기계 고장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건물 승강기 관리소장 류모(63)씨 등 관계자 3명과 승강기에 갇혀있었던 승객 한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