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故 김주혁과의 남다른 인연 '재조명'…"김주혁, 기본적으로 배려심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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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예진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손예진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가운데, 과거 인터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손예진은 과거 영화 '비밀은 없다' 개봉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배우인 김주혁에 대해 "편한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손예진은 "편하다는 게 사람이 편한 것이 아니다. 김주혁 씨는 제가 만난 배우들 중에서 제일 웃긴 것 같다. 나랑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기할 때 마주하는 상대 배우가 나를 얼마나 배려해주는지 보게 된다. 연기를 하면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김주혁은 예민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착하다. 배려가 기본적으로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배우로서의 매력과 편안하고 인간적인 매력 둘 다 좋았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손예진은 창간 23주년을 맞이한 '에스콰이어‘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배우로 성장시킨 두 작품으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008)와 '비밀은 없다'(2015)를 꼽았다.
 
두 작품은 모두 故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손예진은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연기한 인아의 상대역은 선뜻 맡기 어려운 캐릭터다. 자칫하면 불쌍하고 지질해 보일 수 있으니까. '비밀은 없다' 역시 여자 주인공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영화이고, 상대역은 연기적으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 그런데 (김)주혁 오빠가 두 작품에서 그런 역할을 해줬다. 그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 같다. 고마웠다"고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