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조코비치 2년 만에 맞대결…조코비치 "정현, 잠재력 갖춘 선수"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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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정현은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도전하며 22일 오후 5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와 대결한다.
 
정현은 지난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0-3으로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 때 당시 두 사람의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현의 경기력에 대해 "정현과 같이 어린 선수들과 경기를 처음 하는 것은 까다롭다. 이러한 선수들은 잃을 것이 없이 경기에 나선다. 정현의 베이스라인 경기는 훌륭했고 단단했다. 특히 백핸드 쪽이 좋았다. 좋은 리듬을 타면 서브도 잘 넣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정현의 신장은 크다. 그 신장에 비해 움직임도 좋았다.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미래에 톱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을 지닌 선수다. 그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다. 그는 경험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 역시 경기 후에 "조코비치의 공이 묵직한 것은 물론 수비 능력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며 "생각보다 내가 잘했고 상대는 워낙 강했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웠던 장면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정현이 조코비치를 이기고 8강에 오르면 이형택(42·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세운 16강을 넘어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을 내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