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종 인간 유전자 설명' 백과사전 출판…최상돈 아주대 교수 주도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최상돈 아주대 교수가 주도하고 세계 2000여 명 과학자가 참여해 작성한 '신호분자 대백과사전 제2판'이 출판됐다고 21일 밝혔다.

신호분자 대백과사전은 8000여 개 인간 유전자를 설명하는 출판물이다. 신호분자(signaling molecule)는 생명체가 생명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주고받는 메시지와 관련된 유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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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분자 대백과사전 (Encyclopedia of Signaling Molecules) 제2판

지난 수십 년 간 포괄적인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내용이 간략하고, 동료 과학자 간 검토가 부족했다.

신호분자 대백과사전은 종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를 담았다. 유전자명을 A~Z까지 열거했다. 각 장은 유전자 또는 유전자군에 대한 역사적 배경, 인체 내 역할, 향후 연구 방향을 기술했다. 에세이식 설명과 컬러 그림, 요약 표를 활용했다.

제2판은 2012년 초판에서 설명하지 않았던 중요 유전자를 추가하고, 최신 연구 내용을 반영했다. 초판은 800여 명이 3권, 2000페이지로 작성했다. 이번에는 2000여 명이 9권, 7176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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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돈 아주대 교수

최상돈 교수는 “수많은 과학자의 연구·집필 노력의 결과”라면서 “최근의 과학적 진보를 편집·조직화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에서 얻은 학술적 이익이 인류에 긍정적으로 활용되게 하는 것은 과학계와 지역사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사전은 독일의 과학서적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가 펴냈다. 최 교수 작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으로 이뤄졌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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