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외부에서 수산INT를 자문하다가 운영총괄부사장(COO)을 맡게 됐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배운 기업 운영 노하우를 수산INT에 접목합니다.”
보안벤처1세대인 이성권 고려대 소프트웨어벤처융합전공 교수가 수산INT에서 COO를 하며 산업계로 컴백했다. 이 부사장은 정보보호기술(現 코닉글로리) 창업자로 위협탐지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는 제 1대 국제공인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CISSP) 협회장을 지냈다.
“정보보호기술에 이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셔츠 서비스 '패셔노믹스'를 창업했지만 아직도 몸 안에 새로운 기업에 대한 열정이 꿈틀거립니다.”
그는 18년간 창업, 투자유치, 기업 매각 등 수 많은 경영 노하우를 경험했다. 학생을 가르치며 창업 전도사를 하던 이 부사장은 수산INT에서 새 꿈을 이어간다.

수산INT는 1998년 플러스기술로 시작했다. 필터링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으로 트래픽을 분석해 유해정보를 차단하고 인터넷접속관리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부사장은 “수산INT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단말기 수를 관리하는 회선인증시스템”이라면서 “국내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 3사와 제휴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자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보안 기업 중 이 같은 안정적 플랫폼을 만든 곳이 드물다고 강조했다.
수산INT는 업무와 관계없거나 유해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이워커', SSL(Secure Sockets Layers) 통신복호화 솔루션 '이프리즘 SSL'을 보유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아라정보기술 SSL프리즘 특허기술을 인수했다”면서 “외산솔루션과 경쟁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산중공업, 수산ENS, 수산인더스트리 등 그룹 내 시너지에도 주목한다. 그는 “수산ENS는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계측정비 전문기업”이라면서 “수산INT 기술로 신규 원전 건설시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산INT는 제어망 보안 등으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이 부사장은 “올해 가상화기술 기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출시한다”면서 “모바일과 정보유출 방지·차단 신제품도 내놔 보안 사업 비중을 늘린다”고 밝혔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처럼 직원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