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을 판매하는 우체국 취급점 수가 확대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우체국알뜰폰사업자 간담회에서 “현재 전국 3500개 우체국 중 1500개점에서 우체국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 알뜰폰을 취급하는 점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 품질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온라인 판매망 입점 확대, 우체국내 직영판매점 운영도 적극 검토한다.
소비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취급점 수를 늘려달라는 알뜰폰 업계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우체국알뜰폰이 전체 알뜰폰 시장 정착에 큰 도움을 줬지만 지난 2017년은 위기의 한 해였다”면서 “취급 우체국 확대와 홍보 강화가 절실하고, 수수료 조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알뜰폰사업자들은 온라인숍 활성화를 위한 방안, 예금·보험사업과 프로모션 연계 등 홍보 강화 방안,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니즈 충족방안 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 본부장은 “직원 교육을 강화해 판매율을 높이고 우편, 금융과 마케팅도 공유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면서 “우체국을 이용하는 연령층을 낮출 수 있도록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충해 가입자층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우정사업본부와 알뜰폰 사업자간 상생협의회를 운영, 우체국알뜰폰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최근 보편요금제 출시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에 따라 알뜰폰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체국알뜰폰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체국은 2013년 우체국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가입자는 80만명 수준이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