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올 하반기 미국 '박스터'에 영양수액 본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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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당진생산단지

JW생명과학이 연내 수액 제조사 박스터 미국과 유럽에 영양수액을 공급한다.

JW생명과학은 충남 당진 영양수액 생산라인을 증설, 연말부터 박스터에 영양수액을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JW생명과학은 2002년 JW중외제약에서 수액제제 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수액 전문기업이다.

2013년 미국 박스터 사와 영양수액제 수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10년간 1조원 규모 위너프 공급 계약이다. 3세대 영양수액 '위너프'(WINUF)'를 개발했다. 위너프는 하나 용기를 3개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 혼합해 사용하는 3세대 영양수액이다. 세 개 방으로 나눠 '3체임버 백'이라고도 한다.

의료진이 병원 무균실에서 영양수액을 일정 비율에 맞춰 조제하지 않아도 되고 환자도 여러 개 수액을 동시에 꽂을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환자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 배합했다. 각 성분을 분리해 화학적으로 오염될 가능성도 적다.

JW생명과학은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 공급을 앞뒀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박스터를 통해 위너프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체임버 영양수액 글로벌 시장은 8530억원 규모다. 2014년 6740억원에서 3년 만에 약 27% 성장했다. 3-체임버 영양수액제가 처음 도입된 유럽이 68%(5800억원), 아시아가 29%(2450억원)로 세계시장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4년 처음으로 TPN 수액이 도입된 중국을 비롯해 미국, 중남미 등 확장되면 시장은 커진다. 지난해 매출은 프레지니우스카비가 47%(3970억원), 박스터 30%(2540억원), 비브라운 10%(890억원), JW생명과학 5%(420억원) 순이다.

유럽은 국내보다 영양수액 가격이 50% 이상 비싸다. 국내보다 높은 30% 이상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영양수액은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2020년 952억원 물량 납품 시 영업이익률 30%, 35%, 40%를 가정하면 전체 영업이익은 621억원, 668억원, 716억원이 된다. 2019년부터 JW생명과학이 박스터로 세계 시장에 위너프를 수출하면 연간 1000억원 수준 매출이 발생해 글로벌 세계 3위 도약이 가능하다.

JW생명과학은 충남 당진에 영양수액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JW당진생산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 환경친화적 Non-PVC 수액 전문 공장이다. 설계에서 건설, 설비 등 과정이 국제 GMP 기준을 충족했다. 증설 공장은 영양수액을 연간 800만개 생산한다. 기존 수액 라인보다 생산량이 세 배 늘어난다. 수액은 JW생명과학 핵심 사업 품목이다. 위너프 판매가 늘면 박스터로부터 로열티도 받는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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