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GoPro)는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 '퓨전'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퓨전은 5.2K(30fps)급 동영상과 1800만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VR 카메라다. 고화질로 카메라 주변 모든 방향을 촬영하고 4개 마이크가 서라운드 사운드를 담아 영상과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앞뒤 두 개 렌즈로 촬영한 영상은 자동으로 스티칭돼 실감나는 컨텐츠가 완성된다.
고프로는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VR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솔루션 '오버캡처'도 공개했다. 고프로 앱을 통해 퓨전으로 촬영한 360도 영상에서 원하는 장면을 골라 평면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화면을 축소해 구체형 이미지를 만드는 타이니 플래닛, 360도 영상을 길게 연결하는 파노플로우 등 효과도 지원한다. 현재 애플 iOS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퓨전은 마치 짐벌을 사용하는 듯한 동영상 안정화 기능을 제공한다. 수심 5미터까지 방수된다. 한국어 포함 10개국 언어 음성 제어 등도 포함돼 활용도가 높다. 퓨전 카메라, 퓨전 그립, 퓨전 케이스, 배터리, USB-C타입 케이블이 패키지로 구성됐다.
릭 라커리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퓨전과 오버캡처는 촬영이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이를 특별한 앵글로 구현하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을 선사한다”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