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열풍에 헤지펀드 '초대박'...수익률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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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가상화폐·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30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 정보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수익률을 집계하는 HFR 가상화폐지수는 지난달에만 88.4% 오르며, 지난해에만 총 3175% 폭등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연관된 기업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쫓는 HFR 블록체인 종합지수도 지난달 88.5% 오르며 지난해 상승률이 2690%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지수와 블록체인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이들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그만큼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HFR은 비트코인 광풍에 따라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증하자 지난해 12월 두 지수를 도입했다.

한편 지난해 헤지펀드 업계의 평균 운용수익률은 8.5%로, 지난 201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평균 수익률은 5.4%였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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