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위기 아동 조기 발견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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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경희대 SK청년비상 빅리더팀은 서울시 꿈나무 카드 이용자를 위한 앱과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꿈나무 카드는 가정문제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제공하는 결제 카드다. 편의점이나 음식점, 제과점 등 지정된 가맹점에서 먹을 거리를 구입하거나 식사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한끼당 5000원이 지원된다.

빅리더팀이 개발한 관리시스템은 꿈나무 카드 이용내역과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드 이용자의 영양불균형과 식습관 문제를 찾아낸다. 2015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8개월간 이용 내역을 데이터로 썼다.

빅리더팀은 우선 이상패턴 사용자 집단을 새벽시간대·편의점 위주·비식사시간대로 나눴다. 3개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하는 사용자를 관심 필요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체 사용자 1만3365명 중 4812명 36%가 이상 패턴을 보였다.

특히 편의점 위주 사용자가 2604명으로 가장 많았고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한 사용자도 63명이나 됐다.

빅리더팀 관계자는 “꿈나무 카드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가맹점 82.5%가 편의점과 제과점이 차지했고 매출액 역시 71%가 편의점과 제과점에 편중됐다”면서 “카드 이용자 영양불균형과 식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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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카드 앱은 이용자를 위해 만들었다. 가맹점 정보, 가입 절차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가맹점을 선정해 추천한다.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꿈나무 카드 가맹점 정보와 영양 섭취 가이드 라인도 알려준다. 사용자 위치정보를 통해 주변 가맹점, 우수 가맹점을 소개하고 소셜미디어 리뷰 등도 확인 가능하다.

이번 꿈나무 카드 프로젝트는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 시민단체 환경정의가 힘을 보탰다. 사회문제를 시민이 해결하도록 대학교, 시민단체와 협력했다. 지난해 빅리더팀 8명 전원이 서울시장상을 받으며 성과를 입증했다.

서울시 가족 담당관과 빅데이터 캠퍼스는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와 솔루션, 분석 환경을 지원했다. 환경정의는 각종 이슈를 정리하고 영양불균형 정보를 제공했다.

빅리더팀 관계자는 “꿈나무 카드 이용자의 이상 패턴 파악으로 실질적인 지도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지자체와 협의해 관리시스템, 알고리즘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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