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모바일용 카메라모듈과 신기술 모듈 사업을 위해 8737억원을 투자한다.
LG이노텍은 8일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생산능력 확대와 신기술 모듈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투자기간은 이달서부터 2019년 12월 말까지다.
LG이노텍은 투자지역, 신기술 모듈 등에 대한 구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요 고객사인 애플 공급 확대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듀얼 카메라와 3D센싱 모듈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애플 내 시장 점유율이 높을 뿐 아니라 올 하반기 애플에서 듀얼 카메라 및 3D센싱 모듈을 탑재한 6인치대 아이폰 모델이 추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LG이노텍이 사전에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이노텍은 아이폰X 출시에 앞선 작년 3월과 4월에도 카메라 모듈 증설, 신모듈 사업에 각각 2644억원, 2697억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자세한 투자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