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7일 글라이식스 테라퓨틱스(Glycyx Therapeutics Ltd)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렐레노프라이드'를 희귀신경계질환 치료제로 공동 개발한다.
글라이식스는 살릭스 파마수티컬 창업자였던 로린 존슨 박사가 설립한 회사다. 미국, 유럽 희귀 신경계질환 시장과 신약개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췄다. 존슨 박사는 2015년 약 15조원을 받고 살릭스를 밸리언트에 매각한 뒤 글라이식스를 설립해 신약개발에 매진한다.
글라이식스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만성변비 치료후보물질 렐레노프라이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공동개발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렐레노프라이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후기 2상임상을 마쳤다. 양사는 법인 설립 후 투자자 유치를 통해 올해 안에 임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임상 전문성과 FDA 협상능력을 겸비한 글라이식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