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대비상품 판매 부진…대기질 좋아졌나?

최근 중국 북부 지방 대기질이 좋아지면서 마스크 등 스모그 대비 상품 판매가 부진하다고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이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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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중국 주요 도시와 주변 지역의 '맑은 하늘' 일수가 늘어나면서 스모그 방진 마스크와 공기정화기 매출이 줄고 있다. 베이징 시내 약국에서 3M을 비롯한 유명 브랜드 방진 마스크 판매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진 마스크 개별 구매는 크게 줄면서 대부분 마스크 매출이 보온용 면 마스크와 유행성 감기 예방을 위한 의학용 외과 마스크에서 나오고 있다.

징둥, 톈마오 등 전자상거래 업체 방진 마스크·공기정화기 광고도 감소했다. 2016년 12월 하순 중국 북부지방에 스모그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방진 마스크, 공기정화기, 미세먼지 검사기 판매가 폭증한 것과 대비된다.

2016년 12월 16~20일 사이 징둥에서 판매한 방진 마스크 수는 1500만개 이상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0% 늘었고, 공기정화기는 11만대가 팔려 210%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징둥·톈마오 모두 2017년 12월의 공기정화기, 방진 마스크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스모그 대비상품 광고를 찾기도 힘들다.

올 겨울 중국 도시지역 대기질 개선은 뚜렷하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작년 11월 징진지 및 주변지역의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는 전년에 비해 37% 하락했다. 방진 마스크 수요가 줄면서 중개상별로는 최소 수백만위안에서 최고 2000만위안 재고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공기정화기는 작년 겨울 200만대 판매량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으나 올 겨울 판매량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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