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암호 화폐 '스타크로' 1월 9일 공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토종 암호화폐가 빠르면 올해 2월 공개된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과 블록체인 전문업체 KBIDC는 9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 홀에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호화폐 '스타크로(Star-cro)' 선포식을 개최한다. 조합은 올 하반기 암호화폐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IDC가 자체 개발한 스타크로는 가상코인 형태로 실시간 결제와 거래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암호화폐다. 이미 알파버전을 개발하고 제로세팅을 통한 마이닝 테스트를 거쳤으며 이체증명과 전자지갑 개설을 마무리했다. 핀테크 전문인 페이봇, 글로벌 투자법인 재클린컨설팅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특허출원과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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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로 로드맵

KBIDC에 따르면 스타크로의 가장 큰 특징은 선불카드 형태로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활용성이다. 페이봇과 기술 협약을 통해 실시간 선불카드 형태로 선보여 휴대폰에서 관련 앱으로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고 PC와 연동시스템을 구축했다. 비트코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해 보안에도 중점을 뒀다. 비트코인이 블록생성에 최장 10분 이상, 정상적인 단계를 거쳐 거래 승인까지 60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계지만 스타크로는 10초 블록생성 시간과 3초 승인 속도로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용 KBIDC 대표는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세계가 블록체인 열풍에 휩싸였다”며 “스타크로를 시작으로 IT강국으로 위상을 지키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크로는 블록체인 구축 방법인 'PoW(Proof of Work·장부 증명)'와 'PoS(Proof of Stake·지분 증명)'를 동시에 지원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는 대개 PoW 혹은 PoS 두 시스템 중 하나를 제공해 왔다. PoW는 더 많은 마이닝(일)을 한 사람이 더 큰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PoS 더 많은 지분(코인)을 가진 사람이 더 큰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말한다.

PoW는 채굴에 많이 참여한 사람이 보상이 크지만 높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PoS는 높은 컴퓨팅파워 구비하지 않아도 보유한 코인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타크로는 PoW와 PoS 모두를 제공해 마이닝 풀을 운영하는 업체도, 개인 사용자에게도 모두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KBIDC는 스타크로 코인 100억 개를 발행하며 블록 초기 생성을 기점으로 3년간 PoW로 코인을 배포하고 PoS도 함께 제공한다. 올해 2월 ICO를 진행하고 4분기에 국내와 해외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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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DC는 최근 대구 구수산 공공도서관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 공유경제와 정책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스타크로를 소개했다.

앞서 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과 KBIDC는 대구 구수산 공공도서관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 공유경제와 정책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스타크로를 소개했다. 포럼에는 김장주 경북 부지사와 홍의락 국회의원실, 대구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BIDC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에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주요 사업 분야는 블록체인, 플랫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마이닝 풀 운영 등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갖춘 암호화폐 스타크로 개발과 ICO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중인 암호화폐는 120여 종에 달하며 최근 거래소 폐쇄라는 강도 높은 규제안이 발표되면서 조정기에 진입한 상황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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