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업계 주요 기업이 최근 일본에서 잇달아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성지인 도쿄 하라주쿠와 시부야를 집중 공략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인플루언서 협업,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K-브랜드의 영향력을 다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토탈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를 앞세워 오는 13일까지 도쿄 하라주쿠에서 첫 공식 팝업 스토어를 연다. 최근 브랜드를 리브랜딩한 이후 일본에서 진행하는 첫 오프라인 프로젝트다.

비디비치는 리브랜딩 이후 '스킨 코어 뷰티' 콘셉트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일본에서도 쿠션과 비비크림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블랙 쿠션'을 중심으로 주요 제품 체험과 구매를 연계해 현지 유통망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350명 이상 한·일 인플루언서와 50여개 미디어가 참여하는 대형 행사인 만큼 단기간 내 인지도 확산 효과를 노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일본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도쿄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일본 고객들에게 비디비치의 제품력과 브랜드 철학을 직접 소개하고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서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8만 명 이상을 끌어모으며 일본 내 K-패션 수요를 확인한 이후 두 번째 프로젝트다.
약 80개 브랜드, 2400여 개 상품이 참여하는 이번 팝업은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이 핵심이다. 일본 지역 매출 데이터를 반영한 '트렌드 랭킹'과 현지 인플루언서 스타일링 존을 통해 한국 패션을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재해석한다.

여기에 일본 브랜드 및 플랫폼과의 협업을 더해 온·오프라인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고, 현지 소비자 반응을 정밀 분석해 향후 오프라인 사업 확장 가능성까지 타진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도쿄 팝업 스토어는 하반기 오사카 팝업과 향후 정식 매장 오픈으로 이어지는 일본 오프라인 진출 로드맵의 핵심 단계”라고 평가했다.
에이피알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를 앞세워 오는 7일까지 일본 대표 뷰티 유통 채널인 앳코스메에서 체험형 팝업을 운영한다. 기능성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토털 홈케어'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핵심 제품인 '부스터 프로 X2'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등은 미세전류, EMS 등 기술을 결합한 복합 기능 디바이스다. 이를 체험 중심 콘텐츠와 연계해 구매 전환을 유도한다. 일본 시장이 효능 검증과 실제 사용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오프라인 체험을 통한 신뢰 확보가 핵심 전략으로 작동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