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조지대학 신경약리학자인 알렉시스 베일리 박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운동 효과를 생리학적 차원에서 규명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14일간 니코틴 치료를 하며 뇌 속 변화를 측정했다. 쳇바퀴 운동을 한 그룹이 운동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금단증상이 적었다. 운동한 쥐들은 기억과 기분장애 등에 관련 있는 해마에 알파7이라는 니코틴 아세틸콜린 수용체 활동이 늘었다.
하루 24시간 내내 쳇바퀴를 뛴 쥐들과 2시간만 뛴 쥐들 사이엔 이런 변화에 별 차이가 없었다. 운동량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이 뇌 니코틴 중독 관련 수용체 기능을 변화시킨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운동을 효과적 금연 전략과 처방 중 하나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영국 약학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