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브라우저, 아시아 일부서 구글 크롬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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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로고.(사진=전자신문DB)

중국 알리바바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저 UC가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구글 크롬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웹 조사 업체 스태트카운터에 따르면 UC는 지난해 인도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51%를 기록, 크롬(30%)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인도네시아에서도 41%를 점유하며 크롬(32%)을 10%포인트 가까이 따돌렸다. 크롬 세계 사용자 수는 10억명을 규모다. 점유율이 47%에 이른다.

UC 강점은 애플리케이션(앱) 용량이 적어 저가형 스마트폰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UC 앱은 31메가바이트(MB)가 필요하지만 크롬은 125MB를 차지한다. UC는 콘텐츠 차별화에도 나섰다. 뉴스, 스포츠 중계 등을 강화해 포털사이트처럼 보이도록 했다.

다만 안방인 중국에서는 점유율 17%를 얻는 데 그쳐 크롬(54%)에 크게 밀리고 있다. UC는 이미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대신 동남아시아와 인도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그룹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인도에서도 아마존이 50억달러를 쏟아붓는 데 맞서 스냅딜닷컴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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