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52만대 판매…점유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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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신형 '베르나' 인도 모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승용차 52만7320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6년 50만537대보다 판매량이 5.4% 늘어난 수치다.

외국 수출을 포함한 현대차 인도법인 지난해 총 판매 대수는 67만8221대로 2016년 66만254대보다 2.4% 늘어났다. 현대차 측은 올해 8월 인도에 출시한 신형 '베르나(한국명 액센트)'가 출시 40일 만에 1만5000대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얻은데다 '그랜드 i10' '엘리트 i20' '크레타' 등 기존 차종도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충실한 애프터서비스와 적은 차량 유지 비용이 인도 도시와 농촌 지역을 막론하고 판매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996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남부 타밀나두 주 주도 첸나이 외곽에 연간 68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수년째 기록하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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