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동성애자 역할로 인해 겪었던 고충이 재조명됐다.
박선영은 지난 1992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후남이 역을 맡은 김희애를 사모하는 '레즈비언' 역할을 맡았다.
당시 박선영은 방송 사상 최초의 레즈비언 역할로 숱한 화제를 뿌렸고, 특히 여성 팬들도 늘었다. 1993년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그의 중성적 이미지는 더욱 주목받게 됐다.
박선영은 당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들과 딸' 출연으로 인해 여성 팬들이 많아졌고, 당시 팬들로부터 온 편지들 중에는 '언니랑 같이 침대에 누워보고 싶어요'라는 내용의 팬레터도 있었다. 정말 소름끼칠 정도였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배우 박선영은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