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이 우리 생활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온다. 이와 관련해 세 가지 중점 사항을 살펴본다.
새해에는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장거리 전기차' 보급이 본격적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1회 충전 시 38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코나EV와 '니로EV'를 출시한다. 재규어는 유럽연비기준(NEDC) 1회 충전 500㎞ 주행이 가능한 'i페이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닛산은 일본 JC08 모드기준 400㎞ 주행하는 신형 '리프'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1회 충전 시 580㎞ 주행이 가능한 '수소전기차(FCEV)'를 출시한다.
자율주행차도 새해부터 상용화 준비를 한다. 현대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서울~평창' 고속도로 200㎞ 구간과 경기장 주변에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KT도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 평) 규모 자율주행 시험장 'K-시티'를 완공하고, 자율주행 개발 업체들에 개방한다.
환경부는 올해 9월 1일부터 기존 차량에 대해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을 적용한다. WLTP는 기존 유렵연비측정방식(NEDC)에 비해 대폭 강화된 인증방식으로, 실도로에서 주행하는 것처럼 가혹한 조건을 적용한 실내시험이다. 다만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자동차 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2019년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직전 1년간 출고량 30% 범위 내에서 기존 NEDC에 맞춘 차량을 출고할 수 있도록 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