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중동서 돌풍…대박신화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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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본사 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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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가 중동에서 새 바람을 일으킨다. '램시마' 출시 2년 만에 관련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공신화를 잇는다. 항암 바이오시밀러를 추가 선보이며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을 강화한다.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중동 내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가 순항 중이다. 여세를 몰아 이르면 내년 하반기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까지 판매한다.

셀트리온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부터 중동 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모르코에 '램시마'를 판매 중이다. 요르단에 본사를 둔 현지 제약사 히크마가 판매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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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건성 등에 적응증을 갖는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레미케이드다. 한 해 12조원을 벌어들인다.

출시 약 2년 만에 성공적 시장 안착은 물론 중동 TNF(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올 연말 기준 모로코 TNF-알파 시장에서 램시마 점유율은 62%에 달한다. 현지 유통사 히크마 본사가 위치한 요르단도 시장 점유율 45%를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두 국가와 유사한 성장속도로 시정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동 3국에서 램시마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진다”면서 “시장 규모 차이가 있지만, 유럽 시장 점유율보다 빠른 속도로 과반 혹은 그 이상을 기록 중이다”고 말했다.

2015년 유럽에 출시된 램시마는 2분기 기준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작년 미국 출시 후 9개월가량 지난 시점에서 약 5%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유럽, 미국 시장에 이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중동 시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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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추이

셀트리온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후속제품 출시를 결정했다. 최근 히크마와 트룩시마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히크마는 기존 요르단,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중동, 북아프리카 18개국을 대상으로 판매허가를 준비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할 전망이다.

트룩시마는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 '리툭산'이다. 한해 약 7조원 매출을 올린다. 2월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내년 상반기 미국 판매허가 획득도 유력하다.

램시마 성공신화를 트룩시마까지 잇는다. 중동 내 걸프협력회의(GCC)국가는 석유 기반 높은 경제력으로 성장 중이다. 2015~2020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 11~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이지만, 의료 인프라는 열악하다. 램시마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와 국가 공보험 시장 활성화는 기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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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는 상대적으로 약 값이 비싸 적용범위가 제한적인데, 중동국가 경제력과 100%에 가까운 공보험 적용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당수 의약품이 정부입찰로 진행돼 트룩시마 판매에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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