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원인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드라이비트 외장재와 함께 주변 환경 여건도 한몫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발생된 제천 화재는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가 발생한 근방 지역은 좁은 도로에 주, 정차된 차량들이 가득해 오래 전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특히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차량들로 막혀 있어 소방차가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차량을 이동시키는 도중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불법 주정차 단속 구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좁은 이면도로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차량들로 가득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외장재가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사용했다는 것도 대형화재로 커질 수 밖에 없었던 요인이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로 불에 매우 취약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