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SNS서 외로운 사람 노리는 온라인 사기법…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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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로맨스 스캠' 사기가 주목받고 있다.
 
'로맨스 스캠'이란 로맨스와 스캠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 스캠이란 온라인 '사기 수법'으로 기업의 이메일 정보를 해킹해 무역 거래 대금을 가로채는 것이다. 이 단어가 로맨스와 합쳐져 '로맨스 스캠'은 SNS로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는 행위를 말한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미국인 정형외과 의사를 사칭하며 한국인 피해자에게 접근해 결혼을 약속하는 등 호감을 쌓은 뒤, 돈이 필요하다며 약 7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일명 '로맨스 스캠' 사기 방식을 이용한 미국인 A씨(34)와 B씨(36), 독일인 C씨(57)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경찰은 전반적인 범행을 계획하고 이들에게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오라고 지시한 신원 미상의 총책 D씨에 대한 추적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에 연고가 전혀 없었고 총책인 D씨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에게 자신을 D씨의 대리인이라고 속이고 돈을 챙기려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총책 D씨에 대해 어느 정도 신원을 파악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맨스 스캠은 허술한 수법에도 감정을 이용한 사기로 예방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거액을 줘야 하는가' '큰 재산이 있다는 말을 왜 하는가' 등 합리적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상대방의 이메일주소를 구글링 해보는 방법도 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범죄조직은 메일 주소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사기정보 웹사이트에서 상대방의 메일주소를 알게 되는 일이 흔하다는 설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